출처 : 여성시대 땅콩버터크림
http://m.cine21.com/news/view/?mag_id=95361
넷플릭스쪽에서 근본적인 질문부터 던지더라. ‘어떻게 이 드라마를 할 생각을 하게 된 거냐, 솔직히 한국에서 이런 대본을 받을 줄 몰랐다’면서.
처음에는 ‘대표님 정말 이걸 할 거냐, 잘못 다루면 대표님은 회사 문 닫고 나는 연출 인생 끝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김진민 감독을 끌어들인 것은 연출자로서 놓칠 수 없는 찬스라는 직감이었다. “이런 파격적인 드라마는 평생 기다려도 나에게 잘 오지 않을 작품이다. 믿을 만한 제작자에, 넷플릭스에서 한다니 뛰어든 거다. 파격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윤신애 대표님이라면 선정적인 드라마로 만들어지지 않을 거라는 신뢰가 있었다.”







<인간수업>
돈을 벌기 위해 죄책감없이 범죄의 길을 선택한 고등학생들이 그로 인해 돌이킬 수 없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김진민 감독은
“범죄에 핑계를 대면 안된다. 이 세상에는 제정신을 갖고 멀쩡히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 주인공들이 사회를 냉소적으로 보고 비웃는 식으로 그려내면 이들에게 어떤 정당성을 부여하게 되는데 그런 냉소적인 정서를 잡아내는 건 이제 그만 연출하고 싶었다”며 대본이 범죄와 부모의 문제를 분리시키는 점이 좋았다고 언급했다.
“이들의 죄를 사회문제로 치환할 수 있는 시대도 한참 지나지 않았나. 이들이 파멸하는 게 사회문제라기보다 본인의 선택과 책임에 따른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18살이면 자신이 선택한 인생에 있어 책임을 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