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쿠팡-김범석,-한국서-돈-벌고-기부금-672억-전액은-미국에-0-이미지](https://humor.sj2w.co.kr/wp-content/uploads/images/2025-11-12/b0ae47aa437b13ba3ef0c79d4760ed931fc719ef.jpg)
쿠팡 창업자 김범석 의장이 지난해 말 보통주 200만주(약 672억 원)를 미국 자선기금에 전액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매출 대부분이 한국에서 발생하는 쿠팡은 당시 한국 등 국내외 기부를 예고했지만, 실제로는 전액이 미국으로만 흘러가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
김 의장, 한국 빼고 美에 전액 기부
11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이 쿠팡으로부터 제출받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자료 등에 따르면, 쿠팡Inc 김범석 의장은 지난해 11월 11일 기준으로 쿠팡 클래스A 보통주 200만주를 자선기금에 증여했다. 당시 쿠팡 주가 종가(주당 약 24달러·환율 1400원) 기준 한화 약 672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김 의장이 제출한 SEC 공시를 살펴보면 기부를 받는 자선기금의 실체나 국가는 명시돼 있지 않다. 다만 ‘a fund for charitable donations(자선기금)’으로만 표기돼 있다.
그러나 의원실 확인 결과, 김 의장은 지난해 11월 쿠팡 주식 200만주를 모두 미국 내 자선기금에 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출의 약 90% 이상을 한국에서 올리면서 정작 기부금은 모두 미국에 증여한 셈이 됐다.
쿠팡 측은 지난해 11월 김 의장의 주식 기부 계획을 발표하면서, 기부는 한국을 포함한 국내외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곧바로 방향이 바뀌어, 결과적으로 모든 기부금이 미국으로만 흘러갔다. 국내 매출로 거둔 이익이 정작 해외 자선기금으로만 쓰였다는 점에서 ‘말 바꾸기’ 논란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하기사링크
미큑인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