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사진들은 왜 다 정색하고 있을까?

출처: https://v.daum.net/v/ce0h4Stc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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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를 찍거나

다른 사람이 사진을 찍어줄 때

 

활짝 웃어야 잘 나온다는 사실,

다들 알고 계시죠?

 

그런데 교과서나 책에 있는

옛날 사람들의 사진을 보면

대부분 진지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부터

사진 찍을 때 웃게 되었을까요?

 

크랩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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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세상 무서운 표정을 짓고 있는

전 미국 대통령 ‘링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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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엄청 잘 웃는

사람이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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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당시 사람들이

웃는 법을 몰라서

 

꽁한 표정으로 사진을 찍었던 게

아니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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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사진기가 처음 나왔을 때는

웃는 게 불가능했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렸기 때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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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쉽게 말해 을 모아서

필름 같은 판

풍경을 찍어내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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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는

이 빛을 담기 위해

무려 6시간이나 필요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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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기술은 빠르게 발전해,

 

1830년대에는

시간을 15분 내외로 단축했지만,

 

그래도 긴 시간 동안

가만히 있어야 하는 건

마찬가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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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15분 동안

가만히 있어야

사진 하나 겨우 찍는데…

 

여러분들은

15분 동안 웃을 수 있나요?

 

(전 못하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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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보니,

결혼식처럼 기쁜 날에도

 

다 이렇게 굳은 얼굴

사진을 찍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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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런 기술적인 문제

생각보다 빨리 해결됐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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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0년대 후반

휴대용 필름 사진기가 나왔고,

 

1895년에는

영화까지 찍을 만큼

기술이 발달했기 때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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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사람들은

여전히 사진기에서

잘 웃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실,

기술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었으니,

 

바로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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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등장하기 전

사람을 기록하는 방법은

초상화였습니다

 

그런데 초상화

굉장히 비쌌기 때문에

상류층들만 가질 수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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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사이에서는

초상화를 그릴 때

무조건 근엄한 표정을 짓는 것이

상식이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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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만 해도 웃음

 

광기, 정신병, 음란함, 만취 등

드러내는 천한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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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식은

사진에도 그대로 적용됐는데요

 

당시 사람들

사진을 초상화의 대체품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초상화를 그릴 때처럼

진지한 얼굴을 하고 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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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진기 앞에서 안 웃던 사람들,

왜 달라진 걸까요?

 

바로 ‘코닥(Kodak)’이라는

기업 때문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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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닥이 19세기 후반 발매한

휴대용 필름 사진기!

 

당시 사람들에게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물건이었기 때문에

큰 인기를 얻진 못했는데요

 

그래서 코닥

한 가지 전략을 세웠습니다

 

바로

‘사진 찍는 것, 찍히는 것이 즐거운 일’

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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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닥의 1913년 광고,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얼굴

여성이 사진기를 들고 있는데요

 

코닥은 이런 광고를

미국 전역에 쫙 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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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사진가들에게

주말이나 축제 같은 곳에서

사진을 많이 찍으라고 권유했는데요

 

사람들에게

‘가장 행복하고 즐거운 순간에

사진이 함께 한다는 것’

인식시키려 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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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닥의 이런 전략은

대성공을 거뒀습니다

 

1940년대까지 코닥

미국의 사진기 시장

거의 독점하는 한편,

 

사람들은

사진을 즐거운 것으로

인지하기 시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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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940년대에는

 

‘사진 찍을 때

웃는 게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치~즈 하면 된다’

라는 내용의 기사도 나왔는데요

 

언론에서

잘 웃는 법을 알려줄 정도로,

 

1940년대에는

사진기 앞에서 웃는 게

새로운 상식으로 자리매김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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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런 상식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우리는 셀카 찍을 때

일단 웃어야 잘 나온다는 걸

자연스럽게 알고 있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