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푸스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스프링 2013 12강 3회차에서 SK텔레콤 2팀이 난전 CJ 블레이즈를 2:0으로 격파하고 1승을 선취했다.
SK텔레콤 2팀은 열세를 예상하는 이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두 세트 모두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SK텔레콤의 미드 라이너 이상혁은 1세트에서 니달리, 2세트에서는 카서스를 골라 경기를 캐리하며 정상급 선수로 부상했다. 이상혁은 두 세트에서 모두 MVP로 선정되며 MVP 경쟁 선두로 올라섰다.
데뷔 전을 승리로 장식한 소감은?
내 플레이에 기대를 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덕분에 좋은 결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문자 투표에서 우세해 MVP로 선정됐는데.
두 세트에서 모두 MVP로 선정돼 기쁘고, 문자 투표를 해주신 팬들께 정말 감사 드린다.
1세트에서 카직스 상대로 솔로 킬을 따냈다.
니달리는 경기 일주일 전부터 준비했던 챔피언이다. 순간적으로 카직스가 날개를 펴는 동작을 하길래 본진으로 귀환하는 거라고 판단하고 과감하게 공격했는데 그게 적중했다.
카직스 상대로 준비가 되어 있었나?
카직스 상대로 연습을 안 해서 걱정했는데 강찬용 선수의 카직스 플레이가 생각보다 뛰어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강찬용과 경기해본 소감은?
CS도 잘 챙기고 운영 능력도 좋더라. 경기해본 결과 역시 뛰어난 선수라는 것을 느꼈다.
피들스틱 서포터를 선보였는데 어떻게 준비하게 됐나?
팀 내전을 하면서 서로 피드백을 했는데 그 결과 피들스틱 서포터가 굉장히 좋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래서 공식전에서도 사용하게 됐다.
1세트 경기 중간 상대가 CS에서 앞서는 순간이 있었다. 불안하지 않았나?
경기 중간에 상대 팀이 CS를 잘 가져간 것을 보고 당황했다. 조금 불안했지만 연습 때 하던 데로 한 결과 승리할 수 있었다.
2세트 카서스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2세트에서도 포킹 조합을 할까 하다가 준비해온 카서스 전략을 그냥 사용했다. 다이애나는 카서스가 상대하기 좋기 때문에 무난하게 운영할 수 있었다.
자르반 4세의 미드 라인 기습을 역으로 이용해 킬을 따냈는데 염두하고 있던 플레이인가?
일부러 자르반 4세가 오는 것을 보고 위험해 처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리신과 피들스틱이 백업을 올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2세트 중반 바론을 빼앗겼는데.
(배)성웅이 형이 그때 강타가 없었다. 그래서 바론을 빼앗겼는데 많이 유리했기 때문에 크게 동요하지는 않았다.
본인의 경기력에 대해 걱정하는 이들이 많았다.
전호진 선수와 배어진 선수가 대회에서 성적을 내지 못해 나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다. 배어진 2세가 되지 말자는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했다.
붙어보고 싶은 미드 라이너가 있나?
강찬용 선수를 잡았으니 이제 외국 선수를 만나보고 싶다. 프로겐이나 알렉스이치와 경기하고 싶다.
김정균 코치의 기대가 대단한 것 같은데.
김정균 코치님이 우리를 선발할 때 큰 역할을 하셨다. 그래서 우리 팀에 아무래도 더 신경을 써 주시는 것 같다. 김정균 코치님 사랑합니다.
이번 시즌에 임하는 각오는?
SKT 2팀을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감사 드리고,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