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v.daum.net/v/20251111165501352

“다음날 먹을 반찬을 자정에 주문해 아침에 받는데, 금지되면 어떻게 하라는 건지 모르겠어요.”
최근 노동계가 노동자 건강권 보호를 이유로 ‘자정~오전 5시 새벽배송 금지’를 요구하고 국회에서도 관련 법안이 거론되자, 소비자·현장 기사·소상공인 전반에서 반대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온라인 구매가 일상화된 상황에서 새벽배송 중단은 생활 불편을 넘어 소상공인 매출·신선물류 체계·지역경제 전반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자녀 두 명을 키우는 워킹맘 이혜진(37) 씨는 “퇴근 후 바로 육아가 시작되기 때문에 장볼 시간이 없다”며 “새벽배송이 없는 상태에서 아이 키우는 건 상상도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새벽배송의 경우 퇴근이 늦은 직장인이나 1인 가구의 의존도는 더 높기 때문에 불만의 목소리는 커질 수 밖에 없다.
직장인 윤선영(31) 씨는 “새벽배송까지 막히면 결국 편의점 인스턴트 음식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 주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