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 대신 다이소 간다…”커트 한번에 2만원” 미용료 부담에 ‘셀프’ 확산[주머니톡]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277/0005651497?ntype=RANKING

 

 

 

 

전국 미용실 커트 평균 요금이 2만원에 육박하는 등 미용료가 꾸준히 오르면서

‘셀프 미용’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미용료 인상 흐름이 계속됨에 따라 여성 커트 평균 요금은 2만원에 근접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 집계 결과,

지난달 성인 여성 커트 평균 요금은 1만9558원이었다.

 

2020년 8월 요금(1만5789원)과 비교하면 5년 만에 23.9%나 오른 것이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2만5000원으로 가장 비쌌고,

전북은 1만5200원으로 가장 저렴해 두 지역 간 격차는 9800원에 달했다.

 

 

 

 

미용료가 꾸준히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직장인 이선경씨(30)는 “볼륨매직을 받으러 가면 머릿결이 상했고 기장이 길다는 이유로

추가 요금이 붙어 보통 20만원 넘게 내야 한다”며 “미용실 가격도 부르는 게 값”이라고 했다.

 

이어 “미용실마다 서비스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예상했던 것 보다 돈을 훨씬 많이 내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디자이너 직급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는 구조도 문제로 꼽힌다.

 

직급이 높을수록 더 많은 비용을 내야 하지만,

펌이나 염색 과정의 상당 부분을 직급이 낮은 스태프가 담당해 소비자 불만이 크다.

 

 

 

 

 

상황이 이렇자 셀프 미용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앞머리 커트나 새치염색처럼 간단한 시술은

미용실을 찾는 대신 집에서 직접 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는 이유에서다.

 

직장인 허모씨(30)는 “앞머리 커트만 해도 5000원 정도 하는데, 앞머리는 금방 자라 자주 잘라야 한다”며

“다이소에서 미용 가위를 사서 직접 자르는 게 훨씬 경제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셀프 미용 영상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한편 불경기와 셀프 미용 트렌드가 겹치면서 폐업을 선택하는 미용실도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