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016/0002410715?sid=102
“우리 조카는 치아 밖에 안 남았더라고.”
오는 3월 결혼 예정이었던 조카를 떠나보낸 A씨는
더 이상 눈물도 나오지 않는 듯 마른 세수를 하며 조카의 얘기를 꺼냈다.
올해 3월 결혼 예정이었던 A씨의 조카는 예비 신부와 함께 마지막 여행을 떠났다.
마지막 사고 순간까지 예비 신부를 안고 있던 탓에
신부의 시신은 온전한 반면, 조카는 치아만 남기고 떠났다.
예비 부부였던 조카 내외는 새 아파트에 입주해 함께 산지 3일 밖에 되지 않았다.
크리스마스에 태국 방콕으로 여행을 떠난 부부는 그렇게 돌아오지 못했다.
A씨는 “조금이라도 더 온전한 모습으로 장례를 치러주고 싶어서
시신 일부라도 인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며
“조카의 흔적이 조금이라도 더 돌아오면 예비 신부와 함께 합동 장례를 치를 예정”이라며
시신 인수를 미루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