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북에 등재된 북한의 빛나는 초고층 건축물

출처 :https://theqoo.net/228572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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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05층 규모의 호텔 건물 ‘류경 호텔’

제목에 썼듯 유리창에 LED를 설치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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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번쩍번쩍 빛남 ㅇㅇㅇ

근데 세상엔 105층보다 높은 건물 훨씬 많고
외벽에 LED 있는 건물도 수두룩할 텐데
이 건물은 왜 기네스에 올라갔을까?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빈’ 건물로 기네스에 등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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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공개된 내부 사진을 보면 단 한 번도 인테리어를 거치지 않아본 듯 텅 비어있다

이렇게 텅 빈 이유는 실제로 완공을 못했기 때문인데

남한에 63빌딩이 세워진 80년대, 아직 경제 파탄을 맞이하지 않은 북한은 체제 선전을 위해 63빌딩보다 더 높은 건물을 세우기로 계획하고, 프랑스의 시공회사와 함께 5년 만에 100층 건물을 세운다는 목표를 세움!

그러나 북한에 경제난이 몰아치면서 대금 지불을 미뤘고 프랑스 시공사는 결국 철수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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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양새로 20년 가까이 (89~08) 방치됨….
중간중간 시공사를 구하긴 했으나 유의미한 결과는 없었고

08년 들어서야 공사 재개를 위해 이집트 시공사에겐 이동통신사업권과 은행영업권을, 홍콩과 아랍의 투자처에겐 광산 개발권을 넘기며 다시 공사를 재개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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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장 공사 당시 사진

2011년 외벽만 간신히 붙인 상태에서 이집트 혁명이 일어나 시공사 회장이 튀어버렸고
결국 2012년 완공 목표를 지키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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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노래방 기계로 변모함으로써.. 일단 공사를 중단하여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빈 건물” 이 됨!

(그래도 이집트 시공사랑은 여전히 잘 지내는 듯…? 북한 개발 사업에 아직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100층짜리 건물을 통짜 철근 콘크리트로만 올려
층고도 낮고 불안정한 편이라서 다 부수고 다시 짓지 않는 한 아무리 돈을 써도 전층을 실제로 사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함.

외장이 좀 촌스럽고 마감이 구리고 전력난이 심하긴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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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집권 이후 지어진 신개발단지 (평양 과학자 거리)에는 실제 주거민들이 있는 걸로 봐서
류경호텔이라는 흉물스러운 상징을 포기하면 보다 나은 건축물을 세울 수 있을 것 같은데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에 이어 공사 중이던 건물이라 철거를 하지는 않을 듯

그래서 기네스북에도 등재되고, 세계 여러 언론에서도 걸핏하면 끌고 나와서 놀려먹는 유명한 흉물이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