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7/0001927681

35세에 희귀암으로 별세한 케네디 외손녀 타티아나 슐로스버그 / 사진=연합뉴스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외손녀가 희귀암 투병 끝에 30대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케네디 전 대통령 장녀인 캐럴라인의 둘째 딸이자 환경 전문 기자인
35살 타티아나 슐로스버그가 현지 시각 어제(30일) 별세했다고
케네디 도서관 재단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했습니다.
슐로스버그는 희귀암으로 투병해 왔습니다.
그는 케네디 전 대통령이 암살당한 지 62주년이 되던 지난 11월 22일
미 시사주간 ‘뉴요커’에 올린 기고문에서 자신이 지난해 5월 딸을 출산한 직후
희귀 돌연변이를 동반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진단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는 기고문에서 수영과 달리기 등으로 건강했던 자신이
암 진단을 받은 사실을 믿을 수 없다고 했으며, 항암치료와 골수이식 등 투병기를 자세히 적기도 했습니다.
슐로스버그 역시 뉴요커 기고문에서 “나는 평생 착하게 살려고 노력해 왔다.
모범생, 좋은 여동생, 착한 딸이 되려 했고
내 어머니를 보호하고 절대 화나지 않게 하려 했는데
이제 나는 어머니와 우리 가족의 삶에 새로운 비극을 더했고,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다”고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