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mkorea.com/9049429506
일명 3신기로 불리는 종교마다 주는 기념 뱃지를
군번줄에 전부 장착하면 버프 패시브 효과가
강화된다며 모으러 다니는게 병사들 사이 유행이였음
그때 방문한 육군훈련소 불교에서
한글판 반야심경을 틀어줬는데
힙합 반야심경 밖에 모르다가
실제 내용을 처음 알았는데
그 내용이 충격적이여서 아직도 기억남
기원전 5세기 사람이 말한
내용을 옮겨 적인게 맞나?
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음
– 반야심경 –
관자재보살(자유로운 깨달음의 보살)이
깊은 지혜인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 인간을 이루는 다섯 요소 ―
몸(색), 감정(수), 생각(상), 의지(행), 의식(식)
이 모두 실체가 없다는 것을 꿰뚫어 보았다
그리하여 모든 괴로움을 벗어났느니라

사리자여
모든 형태(색)는 비어 있으며
그 비어 있음(공)은 곧 형태와 다르지 않다

형태가 바로 공이고, 공이 바로 형태이니
느낌·생각·의지·의식 또한 이와 같다

사리자여
세상의 모든 존재는 본래 생겨나지도
사라지지도 않으며 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않으며, 늘지도, 줄지도 않는다

즉 모든 것은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상호 의존하여 잠시 일어날 뿐이다

그러므로
‘공’의 눈으로 보면 몸과 마음을 이루는
다섯 요소도 없고 눈·귀·코·혀·몸·뜻도 없으며
색·소리·냄새·맛·촉감·생각의 대상도 없다
즉, 우리의 감각과 인식이 붙잡는
모든 대상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무지(無明)도 없고 무지가 사라진 상태도 없으며
늙음과 죽음도 없고 그것이 사라진 상태도 없다
즉, 시작과 끝, 생과 사의 구분조차
공의 관점에서는 상대적일 뿐이다

괴로움도, 괴로움의 원인도,
괴로움의 소멸도 그 소멸로 이르는 길도 없다
지혜도 없고, 얻을 것도 없다
얻을 것이 없는 까닭에
보살은 반야바라밀다의 지혜에 의지하여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으므로 두려움도 없다
그리하여 왜곡된 집착과 착각을 멀리 떠나
마침내 완전한 자유, 열반에 이른다

부처가 실존인물 이라는 것은 알았기에
과거 물리적인 이해나 지식이 전혀없이
그냥 직감과 관측에 기반한 이야기라고 해도
양자역학과 너무 닮아있어서
성인이 되어서 처음 본
반야심경은 철학과 과학이 이정도로
맥락이 비슷 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불교 행사에서 나눠준 한글 반야심경
써져있는 펜을 보면서 조금 소름 끼쳤음
뭐라는지 모르겠으니 여러의견댓펌)
단순 우연이 아니라, 양자역학을 주장한 과학자들 중 일부가 동양철학이나 불교에 매료돼서 양자역학 용어나 개념 등을 설명할 때 불교나 동양철학적인 발상, 느낌을 가져온 부분이 있어서 그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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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역학 개척한 물리학자들이 대학에서 교육받은 시기부터 양자역학을 본격적으로 개척하는 시기까지가 딱 실존주의가 발흥하고 활발하게 논의되던 시점이랑 겹치는데
실존주의는 서양에서 나타난 철학 중에 가장 불교에 관심이 많은 철학 사상이라 물리학자들이 철학자들이랑 소통하면서 자연스럽게 흘러들어감
꼭 불교의 영향이 아니더라도 당대 서양에서 유행했던 실존주의 자체가 불교랑 굉장히 흡사하기 때문에 뭔가 비슷해보일 수 밖에 없는 거
삼신기 삼위일체 삼년상
왜 유독 3을 상징 하는게 모든종교에 있는걸까
엄밀히 말하자면 부처는 기원전 3세기보다 더 이전 사람이고
반야심경은 기원후에 생성된 것이 정설이긴함
저 버전은 부처가 가르친 내용 적혀있는 수백권 경전을 다 읽은 사람이 핵심 가르침 요약으로 추린거라고 듣긴했음 더 오래전 이라니까 더 신기하네
맞음 결국 부처 얘기 적은거라
근데 사람들이 동양의 ‘종교’를 서양 기독교 이런거랑 햇갈리는데
사실 종교는 신을 모시는게 아니라 스승을 모시는 학파 같은거임
그래서 종교 자체가 마루 종, 가르침 교
최상의 가르침이라는 뜻임
근데 서양 기독교는 신을 믿으니까 ‘신앙’인데 ‘종교’라고 잘못 번역되서 온 거임
근데 나름 현지화 한다고 익숙한 말 쓴거라고 봐야겠지…
아무튼 제자백가나 도교 불교 같은건 전부 스승의 가르침을 따르는 학파, 스콜라쉽 같은 거임
다만 구복적인 부분을 받아들인건, 그걸 통해 학파 사람들이 먹고 살라고… 그냥 생존 전술인거지 중얼중얼중얼
반야심경의 핵심 구절인
공즉시색(空即是色) ….실체가 없는 공이 곧 우리가 보는 현상으로 나타난다.
색즉시공(色即是空)… 우리가 존재하는 현상(물질)이 알고 보면 고정된 실체가 없는 공이다.
인데 이게 깊은 철학적 사유를 담고 있음. 김만중이 지은 소설 구운몽의 주제 의식과도 연관되어 있음.
지적 통찰력이 돋보이는 좋은글이라 사료됨.
공즉시색(空即是色) ….실체가 없는 공이 곧 우리가 보는 현상으로 나타난다.
색즉시공(色即是空)… 우리가 존재하는 현상(물질)이 알고 보면 고정된 실체가 없는 공이다.
이게 딱 보자마자 양자역학 느낌임 ㄷㄷ;;
입자는 곧 파동이며 파동은 곧 입자다
내가 물체를 관측 하지 않으면
관측하지 않으면 해당 존재는
있을수도 없을수도 있으며
두 가능성이 중첩되어 있다
내가 관측을 하는 순간 가능성으로만
존재하던 상태가 비로소 확정된다
도대체 왜 인도 힌두 철학과 불교의 철학은 현대 과학과 비슷해보이는가? 제가 관심을 가지고 많이 알아본 부분입니다. 이에 대해 여러 가지 해석이 있는데요.
1. 우주 프랙탈 구조를 통한 설명: 인간의 신체와 의식 등 인간의 구조는 우주의 구조와 똑같으므로 내면의 성찰을 통해 우주의 원리를 알 수 있다는 겁니다. 동양의 몇몇 사상가들이 인간의 몸을 ‘소우주’라고 표현한 것과 맞닿아있는 부분이죠.
2. 인간의 의식 자체가 우주의 근본적인 요소이다다: 말 그대로 인간을 포함한 우주의 모든 존재들의 의식이 우주를 이루는 근본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우리의 직관을 통해 우주의 원리를 알 수 있다는 겁니다.
저는 불교의 유식론을 지지하는 입장이므로 2번이 사실이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