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참사 대책위 “부상자 중 8명 폐복부 손상 치명적”(상보)

판교참사-대책위-"부상자-중-8명-폐복부-손상-치명적"(상보)-0-이미지

판교참사-대책위-"부상자-중-8명-폐복부-손상-치명적"(상보)-1-이미지

출처 :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ec&sid1=102&oid=008&aid=0003351583

경기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 사고대책위원회가 11명의 부상자 중 8명이 중상을 입어 사망자가 더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남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은 18일 오전 10시 경기도 분당구청에서 3차 브리핑을 열고 “전날 사고로 발생한 부상자 11명 중 8명이 폐복부 손상 등으로 치명적 부상 입은 상황”이라며 “앞으로 사망자 더 늘어날 가능성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오전 11시 현재 이번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27명으로 사망 16명, 부상 11명이다.

대책본부는 이어 이날 오전 7시2분쯤 경기과학기술진흥원 판교 테크노밸리 지원본부 운영기획팀 선임행정원이 판교공공지원센터 옥상 10층에서 투신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해당 선임행정원은 이번 행사를 담당했던 직원이라고 전했다.

사고가 발생한 축제 팜플렛에 경기도와 성남시가 주최측으로 명시되어 있는 점에 대해서는 “주최 측이 동의 없이 명칭을 사용했다”며 주최자가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러나 경기도가 설립한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196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행사 주최측이 경기과학기술진흥원에 공동 주최자로서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했고 진흥원 측은 승인은 하지는 않았지만 묵시적으로 인정했다”며 “진흥원의 묵인 하에 주최측이 경기도와 성남시의 명칭을 사용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행사 현장에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의 부스가 설치되는 등으로 미루어 봤을 때 함께 행사를 진행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김 대변인은 “아까 말씀드렸듯 진흥원이 적극적으로 협조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답변했다.

경기도와 성남시 측에서 행사 안전을 전혀 안 챙겼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성남시 조례에 의하면 이번 행사가 개최된 판교 유스페이스 앞 광장은 사전 허가나 신고를 받을 대상이 아니다”라며 행사현장을 챙길 법적 의무가 없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경기도와 성남시가 이번 사고 사상자에 대한 진료비와 장례비를 공동으로 지급 보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례비의 경우 1인당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되며 사상자가 있는 병원과 장례식장에는 전담 공무원이 배치된다.

앞서 지난 17일 오후 5시53분 경기 성남시 판교 야외광장에서 공연 중 환풍구가 무너지며 관객 25명이 지하 4층, 20m 깊이의 환풍구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명은 환풍구 인근에 있다 부상을 당했다. 이중 1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당했으며 부상자 11명 중 중상자는 8명이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는 걸그룹 ‘포미닛’이 공연을 하고 있었으며 관객은 700여명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상자 구조는 2시간쯤 지난 오후 7시35분 완료됐다. 대책본부는 사고 원인이 관람객 하중에 의한 야외 환풍구 붕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성남(경기)=김유진기자 yooji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