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승무원, 하이힐 대신 운동화… 대한항공 57년 ‘금기’ 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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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제주항공

대한항공이 창립 이래 57년간 이어온 ‘승무원은 굽 있는 구두를 신는다’는 원칙을 바꾸는 것을 추진한다. 승무원들이 더 편안하게 활동할 수 있게 스니커즈(운동화)를 신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하겠다는 것이다. 확정될 경우 연말 통합되는 아시아나항공에도 적용된다. 승무원 수만 총 1만명 안팎인 1·2위 대형 항공사의 ‘신발 변화’가 업계 전반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간 대한항공 승무원들은 기내에서 3~5㎝ 굽의 구두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노사 협의를 통해 제도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항공업계에서 승무원의 구두는 단순한 신발 그 이상이었다. 항공사들은 승무원의 용모와 복장을 브랜드 이미지 및 규율과 동일시해왔다. 2000년대 초반까지 바지 유니폼조차 허용되지 않았던 보수적인 문화 속에서 구두는 타협할 수 없는 마지노선이었다.

대한항공에서 승무원의 안경 착용이 허용된 게 불과 지난 2월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