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자기 삶에 충실… 절대 초조해하거나 안달복달하지 않아”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716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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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경 스님은 “고양이는 자기 삶에 충실하지만, 절대 초조해하거나 안달복달하는 법이 없다”라며 “늘 평정심을 유지한 채 느긋하게 사는 그 모습이 마치 ‘최선을 다해 대충 살라’는 선문답을 주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라고 했다. 불광출판사 제공최근 전남 순천 송광사 보경 스님(보조사상연구원 이사장)의 고양이 3부작 에세이 판권이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유럽 9개국에 수출됐다. ‘어느 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와 ‘고양이를 읽는 시간’, ‘고양이가 주는 행복, 기쁘게 유쾌하게’ 등 3권의 선인세만 5억여 원. 국내에서 유명 작가가 아닌 경우 선인세가 500만 안팎(3000부 기준) 정도인 걸 감안하면 엄청난 금액이다. 보경 스님은 23일 인터뷰에서 “종교색을 내세우지 않으면서도 고양이를 통해 동양적인 사유를 덤덤하게 풀어낸 것을 좋게 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고양이’ 시리즈는 보경 스님이 10년 전 산중 암자에서 우연히 만난 길고양이와의 인연을 담은 에세이다. 길고양이 가족을 돌보며 느끼고 깨달은 점을 사계절의 흐름과 함께 성찰로 담아냈다. 깊은 뜻을 어려운 불경 언어나 선문답이 아니라, 새침하고 도도하며 무심한 듯 곁을 지키는 고양이를 통해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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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은 스스로 문을 열지도, 사료를 꺼내먹지도 못하지요. 모두 사람이 일일이 해줘야 하는 일인데, 그걸 크게 보채지도 않고 기다림으로 해결해요. 오히려 사람이 기다리게 만들어서 미안하다며 자신을 책망하게 만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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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각 나라 언어로 번역 중인 ‘고양이 3부작’은 이르면 올여름 유럽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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