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오리지널” 내한은 대부분 거짓말인 이유

세계 뮤지컬의 중심지인 브로드웨이/웨스트엔드 출연진이 진짜로 내한한 경우는 딱 4번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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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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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시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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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드림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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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식스 더 뮤지컬

 

이 4번을 제외한 “오리지널 내한 뮤지컬”은 다 월드투어를 위해 따로 결성한 “인터내셔널 투어 팀”인 경우가 많고 대부분 호주나 남아공 출신 배우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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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배우들이 참여한 2025년 위키드 내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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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호주 배우들이 참여한 2020년 오페라의 유령

 

이유는

1. 굳이 오리지널 팀이 본토 공연을 중단하고 투어를 돌 이유가 없기 때문

2. 브로드웨이/웨스트엔드 노동조합 규정에 따른 개런티와 체류비를 한국 극장 수익으로 메꾸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

 

2009년 렌트의 경우 브로드웨이 공연을 마감한 뒤의 굿바이 투어였고

2017년 드림걸스는 아예 브로드웨이 현지에서 오디션을 벌여서 배우들을 데려왔으나 배우들의 실력 및 태도 논란 그리고 과대한 무대 설치 비용으로 인한 적자로 망했으며

2017년 시카고나 2023년 식스 더 뮤지컬은 규모가 단촐해서 가능했음

 

원래 다른 나라에서는 “인터내셔널 투어”라는 이름으로 공연하기 때문에 헷갈릴 여지가 없으나 한국에서는 “원어인 영어로 부르는 뮤지컬”이라는 의미에서 오리지널이라는 단어를 쓰는 마케팅 꼼수로 관객들을 헷갈리게 만듦

 

물론 공연 자체가 짝퉁이라는 건 아님

인터내셔널 투어도 오리지널 제작진이 관여하기 때문. 예를 들면 오페라의 유령 샹들리에 세트는 전세계에 딱 3개 있는데 각각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 그리고 인터내셔널 투어용으로 만들어진 거임

 

다만 내한 공연에 브로드웨이/웨스트엔드급 공연을 기대하면 사기당한 기분이 들 수 있다는 것

 

오히려 한국 배우들이 출연하는 라이선스 공연이 더 퀄리티가 높을 수 있음. 배우들 체류비 문제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제작비를 다른 곳에 더 투자항 수 있으면서도, 공연 제작에 오리지널 제작진들이 당연히 참여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