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력없는 내가 암이라고..? 자궁내막암 후기.. +분서대 정보

출처 : 여성시대 (쿵쿵따뤼)

여시들 안뇽ㅎ
솔직히 이런 글로 내가 콧멍에 쓸줄 몰랐어
내가 암 진단을 받고 수술하기까지
이런저런 글을 많이 봤는데 나와 같은 여시들이 있을까 싶어서 후기를 써보려고해
정말 긴 줄글이 될듯싶어!

일단 나는 가족력이 전혀없고 미혼임
평소에 병원을 거의 다녀본적이 없어 개튼튼함

그런 내가 암이라고..진단을 받게된건
생리불순+생리과다+부정출혈이 콤보로 있었어;
원래도 생리양이 많고 길게하기때문에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살다가
2-3년전 건강검진때 자궁내막증식증 이라는 소견을 받았어 (자궁경부암은 검사는 정상이엇음)
자궁벽이 점점 두꺼워지는 현상인데
이게 심하면 암으로 발전할수있다고 했지만..
튼튼한 내몸만을 믿고 흘려들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낫고
부정출혈이 매일 생기기시작함
병원에 가야겟다고 마음 먹은게 화장실을 갔는데 생리가 소변처럼 계속 나오는거야;;; 일어날수없을 정도로
어 뭔가 이상하다 싶은 생각이 들기시작함 ㅠ
미련했지ㅠㅠ

처음엔 그냥 산부인과에 가서 진료받다가
내막이 두꺼우니 소파술을 해보자 해서 반나절 입원해서 소파술을 받게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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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빈혈수치가 너무 떨어져서 수혈을 세팩을 받고
철분제 처방후 소파술로 떼어낸 조직을 검사 ㄱㄱ 함
이후 산부인과에서는 모양이 너무 안좋다 대학병원 가보세요 해서 그때서야 암이구나 싶더라구

혼자 살고있지만 근처에 친언니가 있어서
언니와 대성통곡후 서울에 있는 큰병원을 가자 해서
평소에 들었던 보험중 여성보험이 하나 있었는데
(산부인과 진단서 제출시 대학병원에 예약해줌)
그걸로 서울아산에 첫 외래를 받게됨
((⭐️첫외래방문시 산부인과에서 채취한 조직슬라이드와 진단서 등등 서류를 가지고 가야함))

대학병원은 처음이었는데 첫 외래때는 뭐 조직검사 해보고 얘기하자가 끝이었구 그 다음주 방문했을때는 암이맞다고 하시면서 검사는 아직 하나도 안했는데 수술날짜 잡고 가라고 하시더라구 로봇수술이었고 1200-1500만원 가격부터 얘기하는데 글쎄 ㅋㅋㅋㅋ약간 뭔가 신뢰가 안가는거야; 내가 마치 하나의 물건같은 기분? 이걸 뭐라고 설명해야될지 모르겠는데
그때 아 병원을 바꿔야겠다 싶더라구

그래서 찾다보니 분당서울대가 자궁수술쪽으로 괜찮은거 같았어!
그래서 전원을 하게 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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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 방문도 보험사쪽에서 잡아주셨구
난 김기동교수님 지정해서 해달라고 말씀드렸어
여기서 분서대 병원 센스가 너무 좋았던게
첫외래 가기전 전화와서 ct mri 검사 자리가 갑자기 한자리 비었다고 검사부터 진행 하자고 하셔서 외래시간 되기전에 검사를 한큐에 모든걸 끝냈음🥹

내가 암이라서 로봇수술과 개복수술 두가지로 엄청 고민했거든
로봇수술은 복강경으로 수술하는거라 조각조각내서 꺼야되는데 암이라 내가 불안해서 그냥 꺼냈으면 싶은 마음이 들더라구 작은사이즈가 아니라 8-9cm로 커져있다고 해서 자궁과 양쪽 난소 나팔관 싹다 적출하기로 했고
김기동 교수님은 로봇수술은 선호하시지 않더라구 그래서 더 좋았던거같아 나는

복강경으로 자궁을 떼서 질쪽으로 뺄수있는지 해보고 안되면 가로개복(제왕절개처럼) 하는걸로 상담을 했고 수술날이 되어 수술도 무사히 끝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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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3일 입원해서 개복수술로 변경되어 남들보다 이틀늦은 18일 퇴원을 했어!
(산정특례 적용해서 총 400만원 나옴)

수술후기부터 얘기하자면
수술방 들어갈때는 아무런생각도 없었어
그냥 빨리 끝내자 생각뿐..(병원극혐 ㅜ
수술방 들어가서 뭐 이거저거 연결하고 기억이 바로 끝
수술끝나고 회복실에서 대기하는데
멍한 와중에 개울렁거리는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ㅅㅂ
여기서 1차로 오바이트함;
간호사분들 막 달려오셔서 환자분 고개 돌리셔야되요
막 웅성웅성 호흡하세요 심호흡 하세요 소리들리고
입원실로 어떻게 갔는지도 기억이 안남

그냥 계속~~~~~울렁울렁 토할거같다고 내가 계속 얘기하니까 그때서야 무통 때문인거같다고 꺼주셨음
그랫슨 난 무통을 맞으면 부작용이 있는 체질 이었던거였음;;; 난 그냥 배 아픈게 낫더라구 무통 진짜 ..
첫날은 무통없이 그렇게 지내다가 다음날 좀 정신이 차려지면서 소변줄 빼고 소변도 정상적으로 보고
가스도 누워있을때 나왔음
근데 열이 갑자기 남 그래서 간호사님이 심호흡 하라면 서 공 들이마시는거 주고가셔서 열심히 심호흡 했더니 열이 좀 떨어짐 전신마취 하고 폐가 다 안펴져서 열이 나는거라고 하심
(진통약 없이 기침 가래 뱉는거 최악임)

약간 고통에 무딘편이라 그냥 계속 먹고 자고 걷고
무한반복함 누우면 자고 밥때되면 먹고 나머지 시간에는 운동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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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대차고 주렁주렁 매달고 열심히 운동함

퇴원하기전 교수님이 수술은 깨끗하게 잘 적출됫다고 하셨고 퇴원전 씨티 한번찍고 가자고 해서 씨티찍고
수술했을때 뗀 조직검사랑 다음주 외래때 보자고 하고 병원 ㅂㅇㅂㅇ 함

그리고 오늘 퇴원후 첫 외래였음
바로 오늘 항암이랑 전이여부랑 이거저거 최종 결정되는날 오늘 ㅠㅠ 너무 떨리는 마음을 붙잡고
병원에 갔다왔고 적출이 잘되어서 다른데 전이도 없고 항암도 안해도 된다는 교수님 말씀🥹
6개월후에 추적관찰만 하면 된다고…ㅠㅠ

진짜 너무 다행이더라구ㅠㅠ

앞으로 계속 추적관찰 해야 되지만
이만하길 다행이다싶어

그동안 엄빠가 너무 속끓이셔서.. 불효자된 기분이라
너무너무 죄송했거든 ㅠ ㅠ 엄마도울고 나도울고

마지막으로 내가 가장 위로가 됫던 글은
암은 교통사고와 같은거라는 말
계속 내탓만 하고있다가 본 글이라 위로가 되었어
난 다행이도 암 중에서도 운이 좋은 케이스였지만
여시들도 건강관리ㅜ잘하자 산부인과 검진 잘하자ㅠ
산부인과의자 아무것도아니야ㅠ

그럼 읽어줘서 고마워! 다들 건행✨

+
정보글인데 정보가 별루 없었네ㅋㅋㅋ
일단 분서대 정보 몇가지 주자면

✔️입원할때 병실은 1인실로 하자
할수있으면 나는 1인실 ->2인실->다인실 이렇게 순서대로 접수해놨고 입원하는날 산부인과 병동에 자리가 없어서 외과병동 1인실로 입원함

수술전 관장도 하고 제모도 하니까 편하게 돈쓰자
(이럴때쓰지 언제써 하고 지름)
그리고 산부인과 병동은 보호자1인 동반 필수라서 대부분 남편과 옴^^
입원할때는 외과 1인실로 입원해서 수술끝나고 왔을때는 산부인과병동 2인실자리로 옮겨져있었음
분서대 산부인과 병동 1인실은 하나밖에 없어서 거의 안될 가능성이 크고 (항암하시는분들이 많이 들어감)
2인실도 하나라 .. 운이 좋아야함

✔️분서대 보호자침대가 쇼파베드 접는거라 보호자 허리
다나감; 이불 넉넉하게 챙겨오시길….ㅠ

✔️제모는 교수님들 마다 다르다고 하시는데
나처럼 제모크림 주신거 하고 모낭염으로 고생하지말고 알아서 제모해오자 🥲

✔️보호자 식사는 no 비급여라서 13000원인데
노맛이고 그가격이면 지하1층 푸드코트 맛있는거 많음
한식당부터 햄버거 샌드위치 본죽 널렸음
간병도 힘든데 맛난거 사주자

✔️입원시 지상에 주차하고 스카이워크로 이동하면 빠름 산부인과 병동도 4층이고 스카이워크도 4층에 있어서 편리함!!

궁금한건 댓글로 남겨줘 그럼 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