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5/0001306990?sid=102

▲ 파도 타는 숭어 떼 ‘물 반 고기 반’
셀 수 없을 정도로 엄청 많은 숭어 떼가 파도가 일렁일 때마다 파도 타는 희귀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관광객과 주민들은 ‘와’ 탄성을 지르고, 이때다 싶은 낚시꾼들은 숭어 떼를 향해 거침없이 낚싯대를 던집니다.
강원 강릉의 한 해변에서 최근 들어 엄청난 양의 숭어 떼가 해변 가까이 나타나 파도가 칠 때마다 모습을 드러내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숭어 떼는 길이 100m 이상 길게 띠를 이루고 있습니다.
방파제 40∼50m 앞바다에서 군집해 유영하다 높은 파도가 칠 때마다 잠깐씩 모습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마치 수족관에서 물고기가 떼 지어 유영하는 모습을 연출합니다.
얼마나 많은 지 말 그대로 ‘물 반 고기 반’입니다.
숭어 떼는 마치 서핑을 즐기는 듯 파도를 탑니다.
한 주민은 “원래 12월 초쯤 숭어 떼가 모습을 드러내는데 올해는 좀 빨리 온 것 같다”며 “이렇게 엄청 많은 숭어 떼가 나타난 것은 4∼5년 만으로 기억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엄청난 양의 숭어 떼는 열흘 가까이 모습을 드러낸 뒤 사라진다고 주민들은 말했습니다.
높은 파도가 일지 않으면 파도 타는 희귀한 장면의 숭어 떼는 보기 힘듭니다.
숭어 떼가 나타나자 소식을 듣고 달려온 낚시꾼들이 바빠졌습니다.
팔뚝만 한 숭어를 낚은 낚시꾼은 행여 중간에 떨어뜨릴까 봐 조심스럽게 낚싯대를 거둬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