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아니냐”…루브르 도난 현장 중절모 남성 뜻밖의 정체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5/0001307416

 

 

 

 

지난달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절도 사건의 충격 속에서

현장을 포착한 사진 한 장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며 뜻밖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이 남성을 ‘페도라맨’으로 부르며 다양한 관측을 내놨습니다.

 

 

 

팔로어 100만 명을 거느린 한 엑스(X) 이용자는

“1940년대 누아르 영화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저 남자는,

사실 루브르 보석 절도사건을 수사하는 프랑스 형사”라고 했습니다.

근거는 없었습니다.

 

넷플릭스가 이 남자 이야기를 시리즈로 제작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그냥 평범한 프랑스인이 패션 감각을 뽐낸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습니다.

이 남자의 이미지가 AI로 생성된 가짜라는 분석까지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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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까지 페도라맨을 둘러싼 네티즌의 관심을 비중 있게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은 똑같은 사진을 ‘오늘의 사진‘, ‘이달의 사진’ 등으로 선정하며 3차례나 더 발행했습니다.

 

 

 

 

 

 

페도라맨의 정체는 파리 근처에 사는

평범한 15살 고등학생이라고 NYT 등 외신들이 11일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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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 드러낸 15세 고등학생 ‘페도라맨’

 

 

이름은 페드로 가르송 델보로 사진이 찍힌 순간은

델보의 엄마와 할아버지가 ‘왜 박물관 문을 닫았느냐’고 박물관 관계자들에게 물어보던 때라고 합니다.

모처럼 루브르 박물관을 관람하러 갔는데

도난 사건 탓에 박물관에 들어가지 못한 상황에서 문제의 사진이 찍혔다는 것이 그의 설명입니다.

 

친구들에게서 자신이 소셜미디어 스타가 된 사실을 전해 듣고

“매우 놀랐다”는 델보는 주말, 휴일 혹은 박물과 방문 등 특별한 경우에 중절모를 쓴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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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에서 인터뷰하는 ‘페도라맨’

 

 

그는 NYT 인터뷰에서

“신사가 되는 것이 좋다. 멋지게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패션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