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 칼럼:

소규모 경기장들이 위기에 처했다 – 복싱의 생명줄이 숨쉬기조차 힘들어지고 있다
소규모 경기장 복싱의 상황은 좋지 않다. 티켓 판매는 감소하고, 대회 횟수도 급감하고 있으며,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더 큰 무대를 꿈꾸며 이곳을 채우던 일부 복서들은 충분한 수입을 올릴 기회가 부족하여 은퇴하고 있다.
영국에서 여전히 TV에서 복싱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자금이 복싱계에 대거 유입되면서 지난 2년간 영국에서의 방영 횟수는 줄어들었다.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소규모 경기장 프로모터 중 한 명인 스티브 우드:
“사우디아라비아는 6개의 빅매치로 구성된 하나의 카드를 내놓는다. 이는 영국에서라면 각각이 메인 이벤트로 세울 법한 6개 대회에 해당한다. 즉, 영국은 6개의 대회를 놓치는 셈”
“이런 시스템은 유명 선수들에게는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는 정말 좋은 일이지만, 소규모 경기장에서 활동하는 유망주들이 TV 쇼에 출연하여 성장할 기회를 차단한다.”
‘영국 복싱계의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다.’
Sky Sports가 Boxxer(영국 복싱 프로모션)와의 계약 만료 후 복싱 중계에서 손을 떼면서 복싱의 TV 노출은 줄어들었다. 굿윈은 DAZN의 시청률이 충분히 높지 않다는 점, 즉 새로운 팬들이 충분히 유입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참고: Sky Sports는 2026년에 새로운 복싱 프로모션들과 함께 복싱 중계에 복귀할 계획
(TKO의 ‘주파 복싱’과 인플루언서 복싱 프로모션 ‘미스핏 복싱’이 언급되고 있는 상황)
“개인적으로는 여러 사람들이 어떻게 포장하든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복싱은 지금 결코 좋은 상황이 아니다.”라고 굿윈은 말했다.
영국 마이너 복싱씬이 쇠락하고 있다고 얼마전부터 나오던 이야기였는데, 이제 BBC에서도 기사가 나오네요.
미국 복싱 시장의 쇠락은 이미 계속 다뤄지고 있지만, 강고해 보이던 영국 시장마저 사우디의 개입으로 인한 예상치 못한 부작용으로 어려워지는 모습…
참고) 미국 복싱 시장의 실태: https://cafe.daum.net/ssaumjil/LKnS/370090?svc=cafea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