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블유] 비혼주의자 여친을 이해하기 어려운 남친 (결혼에 대한 가치관으로 싸우는 커플 현실반영)

출처 : 여성시대 James Fraser

극 중 배타미(임수정)와 박모건(장기용)은 10살 나이차이가 나는 커플.
배타미 38세, 박모건 28세

배타미는 비혼주의자고 박모건은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고 싶어함. 서로 그걸 알면서도 사귀는 중.

모건은 입양아인데 타미와 백화점에서 데이트 하던 중 친엄마를 만남.
(친엄마 직업: 대학 교수, 모건을 핸드폰에 박모건 학생으로 저장해 놓아서 상처받음)

인사하던 중 무슨사이냐는 엄마의 물음에 타미가 스스로를 직장 동료라고 속여서 화가 나 다투는 상황

타 : 그럼 내가 어떻게 했어야 했는데?
여자친구입니다, 소개했어야했어?

모: 싸우고싶지 않아요,
그래서 이해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거구요.

타: 이게 이해할 시간이 필요한 일이야?

모: 날 이해할 시간이 필요하지 않아요?

모: 우리 엄마한테는 박모건 학생, 당신한테는 직장 동료.

타: 아 그건,

모 : 알아요, 당신이 왜 그랬는지.
근데 안다고 해서 상처받지 않는 건 아니예요.

타: 거기까지 미처 배려 못한 건 미안한데,
너희 어머니? 난 너무 어려워. 10살 차이 나는 여자친구,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가늠도 안 돼.

모: 그 이유 맞아요?

타: 아니면 뭔데?

모: 어차피 결혼 할 사이 아니니까
부담스러운 관계 안 만들고 싶은 건 아니고?

타: 하, 내 인생에 결혼이 없는데,
결혼 할 사이, 안 할 사이가 어디 있어!

모: 같이 사는 건 괜찮고, 결혼은 안 되는거
솔직히 이해하기 힘들어요.

타: 같이 사는데 결혼이 필요한 건, 이해가 잘 되고?
그건 왜 이해되는데?

타: 우리가 함께 산다면 그건 사랑 때문이고
난 그 사랑을 법과 제도로 묶고 싶지 않아.
개인의 감정의 일에 국가가 관여하는 게 싫고.
그게 내 가치관이야.

모: 법과 제도로 묶인다는 건 보호받는다는 의미기도 해요.
그게 왜 나빠요?

타: 나쁘다고 안했어. 나는 생각이 다르다고.
그래서 그 제도를 선택하지 않는거라고!

모: 알아요.

타: 아니, 넌 몰라.

타: 너는 지금 네가 일반적이고
네 선택이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잖아.

모: 그렇게 생각한 적 없어!

타: 있어! 봐, 나만 해명하고 있잖아 지금.
네가 결혼을 하고 싶어 하는 건 해명할 필요도 없잖아.
근데 나는 결혼을 안한다는 이유만으로
지금 너한테 이렇게 많은 걸 해명하고 있잖아.

타: 그래, 언젠가 이렇게 싸울줄 알면서도 이 길을 선택했지 너도 나도.
그래서 싸우고 있네. 네 말이 맞아.
안다고해서 상처받지 않는 건 아니네.

영상출처: 네이버tv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