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도 관광객도 0원에 타라고?”…버스비 전면 무료라는 ‘이 동네’ 어디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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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군이 농어촌버스를 전면 무료화한 지 한 달이 지났다. 버스가 주민들의 발이 되면서 이동을 포기했던 사람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1일 보은군에 따르면 지난달 농어촌버스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2032명으로 집계됐다. 무료화 직전인 6월 1431명보다 42.9%(601명) 늘어난 수치다.

보은군은 지난달 1일부터 농어촌버스를 전면 무료화했다. 군민뿐 아니라 관광객도 교통카드나 증빙 없이 누구나 무료로 탈 수 있다. 이용 횟수도 제한이 없다. 무료화에 따른 운송 손실액은 군이 전액 보전한다

이처럼 충북 보은군의 파격적인 실험은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버스 무상화’ 흐름과 맞닿아 있다. 무료버스를 처음 도입한 지자체는 2023년 경북 청송군이다. 당시 1300원이던 요금을 전면 없앴고 관광객 포함 누구나 무료로 탑승할 수 있게 했다. 청송군은 “버스 이용객이 20% 늘었고 어르신들이 외출을 더 자주 하게 되면서 건강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후 문경, 봉화, 의성, 완도, 진도, 영암, 진천, 음성, 양구 등 전국 각지로 퍼졌다. 버스가 사라지면 마을이 무너진다는 위기감에서 나온 선택이었다. 병원, 시장, 학교에 가기 위한 버스가 끊기면 고령층이 많은 농촌에서는 사실상 생존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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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저 지역 중 한군데 사시는데 원래 동네 밖을 안벗어나셨는데 버스 무료 되면서 어르신들 여기저기 많이 다니게 됐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