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이 아니라 김밥지옥…”4000원에 팔아도 남는 게 없어요” [현장+]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249069

재료비 상승에 원가 부담 커져
사라지는 동네 김밥집

김밥 판매 포기하거나 프리미엄으로 생존 전략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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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경DB
서울 용산구에서 4년째 분식집을 운영하는 70대 김모 씨는 최근 김밥 메뉴 가격 인상을 고민하고 있다. 2년 전 야채김밥 가격을 3000원에서 3500원으로 올렸지만 그새 쌀, 김 등 주요 식자재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부담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그는 “재료비에 인건비, 임대료, 전기세 등 각종 고정 비용을 따지면 마진이 15%도 채 나오지 않는다”며 “동네에서 오랫동안 김밥을 말던 이웃 가게들도 하나둘 문 닫고 나가더니 이제 이 골목엔 우리 집만 남았다”고 털어놨다.

서민 음식의 대명사로 불리던 김밥이 동네 상권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다. 쌀, 김, 채소 등 원재료 종류가 많은 메뉴 특성상 원가 부담이 급격히 커진 탓이다. 이에 자영업자들은 김밥 판매를 포기하거나 주력 메뉴를 변경하는 등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