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m.news.nate.com/view/20260205n34621?issue_sq=10812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국가대표 축구선수 황희찬의 친척 및 측근이 차량 서비스 업체 대표로부터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차량 서비스 계약 뿐만 아니라 매니지먼트까지 맡겨놓고 계약상 의무는 이행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해 10억원대 손해를 입혔다는 게 고소인 측 주장이다. 황 선수의 부친은 계약 파기엔 사유가 있었고 고소인이 앙심을 품고 허위 주장을 하는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차량 의전 서비스 업체 ‘바하나’ 운영자 김 모 대표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안팍은 지난달 29일 황 모씨와 이 모씨를 사기 및 공동협박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황씨는 황희찬의 삼촌으로 현재 황희찬 축구교실 ‘솔레아스’ 소속이다. 이씨도 솔레아스 소속으로 황희찬 가족과 오랜 친분을 유지해온 인물이다.
고소장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2024년 황씨와 1년간 차량 의전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는 황희찬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홍보 게시물을 올리고 월드컵 기간 홍보에 협조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1년 계약 종료 후 양측은 구두로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김 대표 측은 “계약기간 동안 황희찬과 그의 누나 황희정 씨가 10회 이상 차량 사고를 냈지만 무상으로 수리비와 보험을 처리했다”며 “올해 6월 월드컵 기간에 비용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차량 업그레이드, 부품 교체 등도 추가 비용 없이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황씨측은 계약 기간 내내 SNS 게시 등 계약상 의무를 단 한 차례도 이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후 황씨와 이씨는 김 대표에게 황희찬의 매니지먼트 업무까지 맡겼다. 김 대표 측은 “황희찬 프로젝트(가칭)를 위해 10억원 상당의 람보르기니 차량을 구매하고 가을 광고 촬영까지 준비하며 광고주 계약 성사를 앞두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황씨 등은 김 대표의 과거 전력(교통사고 전과 등)을 문제 삼아 돌연 계약 파기를 통보했다.
김 대표 측은 “매니지먼트 총괄을 맡으며 외부 사업을 확장하자 이를 견제하려 한 것”이라며 “다른 선수 관련 사업에서도 손을 떼라는 압박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 측은 계약 파기 한 달 만에 황희찬이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애스턴마틴’과 앰배서더 계약을 체결한 점을 지적했다. 그는 “처음부터 차량 제공 서비스 노하우와 업계 네트워크만 이용하고 버릴 의도였던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