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v.daum.net/v/20260214010142224

여행 중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자신이 만삭 임신 상태라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된 채 출산까지 하게 된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인 해티 셰퍼드(21)는
지난해 7월 남자 친구와 함께 호주 동부 해안을 여행하던 도중 심한 복통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처음에는 단순한 장염으로 생각해 진통제를 복용했지만
통증이 점점 심해지자, 맹장염을 의심해 골드코스트 대학병원으로 향했다.
하지만 초음파 검사 결과는 뜻밖이었다.
의료진은 셰퍼드가 이미 진통 중이며, 곧 출산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셰퍼드는 “초음파를 보던 의사의 표정이 이상해 이유를 묻자
‘아기가 있다’고 말했다”며 “피임약을 복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의사가 ‘지금 출산이 시작됐다’고 했을 때,
인생에서 가장 충격적이고 무서운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셰퍼드는 평소 임신을 의심할 만한 증상을 거의 느끼지 못했다.
44사이즈의 마른 체형으로 배가 불러오지 않았고, 태동도 느끼지 못했다.
검사 결과, 태반이 복부 앞쪽에 위치해 태동이 잘 느껴지지 않았고,
태아 역시 척추 쪽에서 자라면서 배가 거의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셰퍼드는 병원 도착 약 10시간 만에 체중 약 3kg의 건강한 딸을 출산했다.
임신 사실을 모른 채 셰퍼드는 번지점프형 놀이기구를 타고,
보트를 타고 바다에서 다이빙을 하는 등 활동적인 여행을 이어갔다.
출산 불과 2주 전까지도 해변에서 불꽃놀이를 보며 술자리를 즐겼다.
그는 “스릴을 즐기는 성격이라 임신한 줄 알았다면 절대 하지 않았을 행동들”이라고 말했다.
현재 셰퍼드는 남자 친구, 아이와 함께 영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이번 여행에서 얻은 것은 단순한 추억이 아니라 인생 그 자체였다”며
“믿기 힘든 일이었지만 지금은 정말 행복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