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v.daum.net/v/20260214003203010

금발의 서양 여성이 군고구마에 김치까지 듬뿍 얹어 한입 가득 베어 문다.
눈을 치켜뜨면서 “달콤한 고구마와 맵고 짠 김치의 ‘맵단짠 조합’이 기막히다”며 감탄한다.
미국 조지아주에서 근무하는 교사이자 팔로어 2900만명을 거느린
인플루언서 코트니 쿡 베일스(Bales)가 틱톡에 올린 이 영상은 1000만회를 훌쩍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틱톡·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와 유튜브에는
“베일스를 따라서 군고구마를 먹어봤는데 맛이 환상적”이라는 ‘간증’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인의 대표적인 겨울 간식 군고구마가 미국인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뉴욕 맨해튼에서는 샌드위치 대신 군고구마가 든 종이봉투를 쥐고
사무실로 돌아가는 직장인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군고구마 인기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
우선 가성비다.
뉴욕 내 맥도날드 세트 메뉴는 15달러(약 2만2000원), 샐러드 한 그릇은 20달러(약 2만9000원) 수준이다.
군고구마는 개당 2~3달러(약 2900~4300원)에 불과하다.
가격은 저렴한데 포만감은 있다.
식이섬유를 다량 함유해 두어 개만 먹어도 허기를 잊을 수 있다.
항암 효능을 지녔다는 베타카로틴부터 비타민C 등 영양도 풍부하다.
미 공익과학센터(CSPI)는 고구마를 ‘10대 건강식품’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뉴요커들에게 ‘건강한 한 끼’라는 인식을 심어준 이유다.
박진배 뉴욕 FIT 교수는 “미국에서 고구마는 맛은 밍밍한 데다 수분이 많고 질어
식감이 감자보다 떨어지다 보니 사람들이 깍둑썰거나 으깬 뒤 각종 양념을 추가해
조리해야 그나마 먹을 만하다고 여겼다”며
“하지만 한국식 군고구마가 미국인들의 이런 생각을 바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