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큰 사고” 운전자 없는 트럭 막은 시민, 중환자실에…1000만원 지원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321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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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기북부경찰청운전자 없는 1톤 화물차가 경사길을 따라 내려가는 걸 목격한 60대 시민이 이를 막으려다 하반신 마비가 우려되는 큰 피해를 겪었다. 그러나 보상받을 길이 없어서 막막했는데, 최근 긴급 지원금 1000만원을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생의료재단은 전날 경기도 고양시청에서 ‘화물차 사고 의인’ 양명덕 씨 가족에게 긴급 지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양 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7시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에 있는 반찬가게로 평소처럼 아내와 출근하던 길에 도로 위를 유난히 천천히 지나는 1톤 화물차를 발견했다.

양 씨는 운전자가 아프거나 정신을 잃어 운전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을 우려했고, 이에 차를 향해 달려가 조수석 창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운전자는 보이지 않았다. 화물차는 서행하면서 계속 전진했다. 버스와 차량들이 뒤따르고 있어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양 씨는 차 앞을 가로질러 운전석 쪽으로 가더니 차에 올라탔다. 순간 내리막에 접어들면서 차에 속도가 붙자 양 씨가 핸들을 꺾었고, 화물차는 전복됐다.


가족들은 치료비 수천만원을 떠안게 됐다. 사고가 난 화물차가 양 씨 차량이 아니라 보험이나 보상 등의 지원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9년간 운영한 반찬가게도 이달 말 폐업하기로 결정하면서 재정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재단 측은 의인의 숭고한 행동이 경제적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 


한편 경찰은 화물차 차주인 A씨가 차량 사이드브레이크를 채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P가 아니라 D(드라이브) 모드로 설정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A씨에게 과실이 있어도 범죄 혐의점은 없어 처벌하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