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화제인 백로 구조한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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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여행하던 한국인 가족이 하수구에 갇힌 백로를 구조한 사연이 알려지며 한일 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따뜻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한 가족이 일본 여행 중 하수구 뚜껑 아래 갇힌 백로를 발견하고 이틀에 걸쳐 구조에 나선 과정이 담긴 영상과 사연이 공유됐다.

게시글을 올린 A 씨에 따르면 가족은 여행 도중 우연히 하수구 안에 갇혀 있는 백로를 발견했지만, 당시에는 즉각적인 구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A 씨는 “당장이라도 구해주고 싶었지만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곳이 없었고, 예약된 일정 때문에 결국 자리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나 다음 날 폭우가 쏟아지면서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고 판단한 가족은 다시 현장을 찾았다. A 씨는 “비까지 내리자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어 서둘러 다시 가봤고, 백로가 여전히 그 자리에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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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호텔에서 가져온 노끈과 나무젓가락 등을 이용해 즉석에서 도구를 만들어 맨홀 뚜껑을 들어 올렸고, 결국 구조에 성공했다. 영상에는 하수구 안에 있던 백로가 밖으로 나온 뒤 잠시 머뭇거리다가 날아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A 씨는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가족이 자랑스럽다”며 “구조 과정에서 다칠 뻔한 순간도 있었지만 무사히 마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전했다.

구조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상에 확산되면서 일본 누리꾼들은 “비 오는 날 작은 생명을 외면하지 않아 고맙다”, “감동적”, “일본에 또 놀러 와 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국 누리꾼들 역시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을 것”, “훈훈한 이야기”, “국격을 높인 행동”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들 가족에게 찬사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