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A매치 기간에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지침에 따른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적용이었다. 이에 따라 K리그도 새로운 제도 도입에 대한 논의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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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 ‘중간 휴식’이 완전히 낯설지는 않다. 2014브라질월드컵부터 ‘쿨링(워터) 브레이크’가 시행됐다. 다만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쿨링 브레이크’는 습구흑구온도(WGBT) 지수 32도가 넘었을 때 의무 스태프의 판단으로 적용되는 반면 새로운 제도는 날씨, 기온과 상관없이 시행된다.
K리그도 진지한 고민이 필요해졌다. 한국엔 사계절이 거의 사라졌다. 봄·가을이 아주 짧고 여름과 겨울이 길다. 혹서기가 늘어났고 섭씨 39도를 웃도는 날도 잦아졌다. ‘쿨링 브레이크’를 꾸준히 시행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새로운 환경이 열렸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완전히 자리잡으면 모든 경기가 하프타임을 포함해 사실상 4쿼터 형태로 진행되는 셈이다. 마치 배구, 농구의 작전타임처럼 활용될 수 있어 K리그에 규정 도입 여부를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적절한 논의과정을 거쳐 검토하겠다.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오기 전에 대책을 마련하고 관련 가이드라인을 준비하겠다”는 것이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