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홍진 < 호프 > , 국내 손익분기점만 ‘2천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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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ATU파트너스가
나홍진 감독의 차기작 ‘<호프> (HOPE)’에
150억원을 투자하며 지식재산권(IP) 다각화에 나섰다.
단순 극장 수익에 의존하던 관행을 탈피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판권, 웹툰, 게임 등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는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본격적인 밸류업에 시동을 걸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TU파트너스는
지난 1월 160억원 규모의
‘에이티유컬쳐테크6호사모투자 합자회사’ 결성을 완료.
이 중 150억원을
올 여름 개봉하는 영화 <호프> 에 단독 투자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과 MG캐피탈이
주요 출자자(LP)로 참여했다.

최근 고금리와 내수 침체로
기존 영화 배급망의 자금 조달이 경색된 가운데,
PEF가 단일 영화 프로젝트를 위해
외부 기관투자자 자금을 유치한 이례적 사례로 꼽힌다.
유치 자금은 영화 후반 작업과 글로벌 유통망 확장을 위한 핵심 재원으로 투입됐다.

자본시장이 호프에 대규모 자금을 수혈한 배경은
압도적인 글로벌 확장성에 있다.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는
순제작비 500억원 이상이
투입된 텐트폴(Tentpole) 작품으로,
황정민과 조인성 등 국내 톱스타와
마이클 패스벤더 등 할리우드 스타가 합류해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했다.
오는 5월 개막하는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으며, ‘기생충’ 배급사인 미국 네온(NEON)과 북미 배급 계약을 맺어 객관적인 상업성 검증을 마쳤다.

재무적 관점에서 이번 딜은 극장 매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영화 산업의 수익 모델 한계를 돌파하는 데
방점이 찍혀있다.
<호프> 규모의 대작은
손익분기점이 최대 2000만명에 달해
내수 스크린 수익만으로는
내부수익률(IRR)확보가 불투명하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ATU파트너스는 선판매를 통해
하방 리스크를 통제하고 조기 원금 회수 구조를 짰다.
특히 제작 무산이나 배우 관련 불확실성이 큰
기획·촬영 초기 단계를 피해,
이미 촬영을 마치고 완성도를 검증받는 후반 작업 시점에
자금을 투입함으로써
텐트폴 영화 특유의 투자 불확실성을 최소화했다.

나아가 <호프> 고유의 세계관을
웹툰, 게임, 굿즈(MD) 등으로 확장해
IP 라이프사이클을 연장하는 전략을 수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