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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캐릭이 2013년 당시 맨유에서 7시즌 동안 5번째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을 때, 그는 맨유가 10년 넘게 우승하지 못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을 것이다. 그리고 긴 공백을 끝낼 감독이 바로 자신이 될 것이라고 누가 말했다면, 세상에서 가장 침착해 보이는 그조차도 아마 깜짝 놀랐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그런 상황에 있다. 아주 극적인 일이 벌어지지 않는 한, 물론 올드 트래포드에서는 어떤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지만, 임시 감독인 캐릭이 정식 감독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구단이 공개적으로 밝힌 목표, 즉 2028년까지 프리미어리그 우승 또는 최소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목표를 진지하게 생각한다면, 이는 잘못된 선택이다. 맨유는 더 크고 과감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위르겐 클롭을 선임한 리버풀 혹은 1986년 알렉스 퍼거슨을 데려온 과거의 맨유처럼 말이다.
다시 캐릭으로 돌아가 보자. 그는 안전하고 어느 정도 인기가 있는 선택이지만, 적임자는 아니다. 그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보다 훨씬 현대적인 지도자다. 실제로 솔샤르 시절 훈련장의 많은 부분은 캐릭과 키어런 맥케나가 담당했다.
하지만 임시 감독의 성공을 새로운 왕조 건설로 착각하는 데에는 항상 위험이 따른다. 퍼거슨 시절 총애받던 인물이라는 ‘좋은 이미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캐릭은 맨유를 챔피언스리그 복귀권으로 올려놓을 가능성이 있는데, 이는 2018년 12월 무리뉴를 대신한 솔샤르보다 나은 성과다.
솔샤르는 다음 시즌 리그 3위를 기록했지만, 승점 66점으로 첼시를 골득실로 앞섰다. 이는 2016년 펩 과르디올라가 잉글랜드에 온 이후 챔피언스리그 진출 최소 승점이었다. 2020/21 시즌에는 리그 2위와 함께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했지만, 비야레알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이때의 승점 74점 역시 과르디올라 시대에서 준우승 중 최저 기록이었다.
경쟁 팀들은 발전했지만, 맨유는 정체되거나 후퇴했고, 결국 솔샤르는 2021년 11월 경질됐다. 취임 당시와 비교해 크게 나아진 것이 없었다. 일부 팬들은 44세의 캐릭이 장기 계약을 맺는다면 비슷한 일이 반복될 것을 우려한다.
지금의 프리미어리그는 예전처럼 경쟁력이 최고 수준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맨유가 3위를 한다 해도 대단한 성과라고 보긴 힘들며, 상위 5개 팀의 승점도 낮은 편이다. 비판적인 시각에서는 캐릭의 두 번째 임시 감독 기간 중 최고의 경기가 첫 경기였다고 말한다. 1월 17일 맨시티전 2대0 승리다. 물론 캐릭 부임 이후 맨유보다 더 많은 승점을 쌓은 팀은 맨시티뿐이다.
캐릭이 아직 심각한 부진을 겪지 않았다는 점은 장점이지만, 반대로 말하면 진짜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할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는 뜻이다. 장기적으로 잉글랜드와 유럽 최고의 감독들과 경쟁할 수 있는 지도력과 전술 역량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남아 있다.
또 하나는 성격의 문제다. 캐릭은 분명 선수 관리는 잘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맨유에는 더 강한 카리스마, 말로 분위기를 주도할 수 있는 자신감과 존재감이 필요하다. 승리하든 패배하든 팀의 서사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인물, 강한 개성으로 클럽과 리그에 자신의 색을 찍어낼 수 있는 감독이 필요하다.
캐릭이 그런 인물이라는 증거는 아직 부족하다. 그렇다면 대안은 누구일까? 독일 대표팀의 율리안 나겔스만은 월드컵 이후 클럽 축구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도 마찬가지지만, 최근 평가는 다소 떨어졌다.
맨유는 과거 루이스 엔리케 영입을 시도한 적도 있다. 파리에서 성과와 관계없이 새로운 도전을 원할 수도 있다. 좀 더 의외의 선택으로는 콜롬비아를 공격적인 스타일로 부활시킨 네스토르 로렌조 혹은 조용하지만 열정적인 지도자인 안도니 이라올라도 있다.
하지만 이런 선택지를 검토하려면 비전, 용기, 신중함이 필요하다. 그리고 맨유 경영진이 그런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의문이다. 그래서 결국 맨유는 거의 확실하게 캐릭을 감독으로 임명하게 될 것이고, 몇 년 뒤 또 다른 감독을 찾게 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