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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스 루이스 스켈리의 머릿속에서 한계란 깨지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18세 선수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두 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를 묶어버리고,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칠 수 있었을까?
게다가 루이스 스켈리는 2025년 3월 잉글랜드 대표팀 데뷔전이었던 알바니아전에서 MOTM에 선정되며 골까지 넣었다. 이처럼 큰 무대에서도 자연스럽게 적응하는 모습은 놀라울 만큼 인상적이었고, 최근 한 주 동안 보여준 뛰어난 경기력 역시 아스날 내부 사람들에게는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이번 시즌 루이스 스켈리가 출전 시간이 부족했던 이유는 신뢰나 능력 부족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그는 화요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고 구단의 20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이끄는 데 기여하며 이를 증명했다.
하지만 루이스 스켈리의 흐름을 되살린 경기는 지난 주말 프리미어리그 풀럼을 상대로 거둔 3대0 승리였다. 이 경기는 그에게 이번 시즌 세 번째 리그 선발 출전에 불과했지만, 잉글랜드에서 가장 유망한 젊은 선수 중 한 명의 커리어를 다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지난 시즌 놀라운 돌풍을 일으킨 것을 고려하면, 루이스 스켈리가 이전까지 대부분 벤치에 머물렀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에게 의외였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강한 정신력과 배우려는 자세가 아르테타의 구상 속에 계속 포함될 수 있었던 이유다.
라이스는 아틀레티코와 4강 2차전 승리 후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항상 마일스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고 있었어요. 작년에 그가 18살의 나이로 베르나베우에서 보여준 모습을 기억합니다. 그때 ‘와, 우리가 정말 대단한 선수를 갖고 있구나’라고 생각했죠.”
“올 시즌 감독님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마일스한테 엄격하게 대했어요. 그는 본인이 원했던 만큼 출전하지 못했지만, 제가 본 그는 고개를 숙이고 정말 열심히 노력했어요. 매일 모든 걸 제대로 해내죠. 일찍 와서 훈련하고, 체육관에서 운동하고요.”
“이제 마일스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준비가 되어 있었고 기회를 잡았습니다. 챔피언스리그 4강과 같은 큰 무대에 갑자기 투입돼 그런 활약을 보여준 건 저에게 전혀 놀랍지 않아요. 그는 정말 뛰어난 선수입니다.”
그렇다면 투헬의 월드컵 스쿼드에 들어갈 수 있을까? 특히 투헬이 루이스 스켈리를 높이 평가하는 만큼,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아스날이 22년 만의 리그 우승을 노리는 가운데, 아르테타는 남은 세 경기를 앞두고 미드필더 구성을 두고 고민에 빠져 있다. 최근 경기력을 보면 루이스 스켈리를 제외하는 것은 매우 가혹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풀럼전 초반 5분만 봐도 그렇다. 루이스 스켈리는 인터셉트를 성공한 뒤 상대 선수를 등으로 버텨내며 공을 지켰고, 이어 박스 안으로 찔러준 패스는 트로사르의 득점으로 이어질 뻔했다.
자신보다 훨씬 큰 선수들을 등지는 힘과 위치 선정으로 따돌리는 능력은 아르테타가 높이 평가하는 장점이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공을 다루는 자신감이다.
수비멘디가 종종 안전한 선택만 한다는 평가를 받는 것과 달리, 루이스 스켈리는 정반대다. 그는 날카로운 전진 패스로 공격을 전개하려 하고, 볼을 잃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공을 빼앗겼을 때도 맨 먼저 되찾으러 돌아가는 선수 중 하나다.
선발 선택 실수를 좀처럼 인정하지 않는 아르테타도 경기 후에는 솔직했다. 왜 그를 미드필더로 기용하기까지 몇 달이나 걸렸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저도 모르겠어요. 어쩌면 더 일찍 해야 했는지도 모르죠. 하지만 저는 선수가 준비됐다고 느낄 때, 팀이 준비됐을 때, 그리고 상대가 적절하다고 판단될 때 결정을 내립니다.”
“이건 큰 리스크였어요. 성공하면 좋지만, 만약 우리가 졌다면 어떤 반응이 나왔을지 알고 있었죠.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 이런 나이의 선수를, 시즌 내내 뛰지 않은 포지션에 기용할 수 있냐’라는 말이 나왔을 겁니다.”
“그걸 알면서도, 저는 그에게 맞는 경기라고 느꼈어요. 그는 그럴 자격이 있어요. 매우 겸손했고, 집중력을 유지했죠. 저는 그가 준비됐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공정하게 말하자면, 아르테타는 이미 2월 FA컵 위건전에서 루이스 스켈리를 미드필더로 기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경기 전 워밍업에서 칼라피오리가 다치면서, 그는 결국 왼쪽 풀백으로 나서야 했다.
스탯이 보여주듯, 루이스 스켈리의 미드필더 기용은 더 일찍 이뤄져야 했다. 최근 두 경기에서 아스날의 주요 플레이메이커 중 한 명인 에제와 비교해, 박스 안으로 넣은 패스 또는 크로스(3회 vs 0회), 상대 진영 패스(61회 vs 34회), 전체 볼 운반 횟수(24회 vs 18회) 모두 앞섰다. 이는 그가 항상 공격적으로 전진 플레이를 지향한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아르테타가 루이스 스켈리를 높이 평가한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실제로 그는 시즌 초, 팀의 모든 선수가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며, 기회도 올 것이라고 직접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루이스 스켈리는 불평하는 대신 도전을 받아들였다.
아르테타는 경기장 밖에서도 루이스 스켈리에게 엄격했다. 지난 시즌 성과에도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라고 요구했다. 감독으로서 어린 선수를 풀백보다 미드필더에 기용하는 것은 더 큰 리스크가 따른다. 또한 그는 경기 운영의 안정성을 제공하는 수비멘디를 선호하는 경향도 있다.
한편, 루이스 스켈리가 벤치에 머문 시간을 바라볼 때는 어느 정도 맥락도 필요하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그는 커리어 성장 속도가 이미 예상보다 훨씬 빠른 상태다.
애초에 아르테타는 지난 시즌에 루이스 스켈리를 1군에 완전히 고정적으로 기용할 계획이 아니었다. 하지만 칼라피오리와 토미야스의 부상이 겹치면서, 자연스럽게 긴 시간 동안 팀에서 기회를 얻게 됐다.
수비멘디의 피로 누적 역시 루이스 스켈리의 부활에 영향을 미쳤다. 수비멘디는 최근 두 달간 경기력이 떨어졌고, 아르테타는 리그 첫 34경기 중 33경기에 선발 출전한 그에게 휴식을 주고자 했다.
이에 따라 아스날은 이번 여름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헤일 엔드 출신인 루이스 스켈리를 매각할 경우 회계상 ‘순수 이익’으로 잡혀서 지난여름 250m 파운드를 지출한 구단으로서는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아스날 팬이었던 루이스 스켈리는 북런던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또한 절친한 친구인 완에리의 미래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마르세유 임대에서 어려움을 겪는 완에리가 만약 이적하게 된다면, 아스날이 루이스 스켈리를 잔류시킬 가능성이 높다.
루이스 스켈리의 성장에는 어머니 마르시아의 역할도 컸다. 그녀는 아들을 보호하며 커리어에 큰 영향을 끼쳐왔다. 또한 ‘No1Fan.club’이라는 플랫폼을 만들어 학원 축구와 유소년 축구 환경에서 부모들이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심지어 아들의 커리어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피파 에이전트 시험까지 공부하기도 했다.
아틀레티코전 승리 후, 루이스 스켈리는 어머니와 함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안에서 춤을 추는 모습이 포착됐고, 그 자리에는 할머니도 함께 있었다.
루이스 스켈리의 재능은 오래전부터 드러나 있었다. 2년 전 아스날의 미국 프리시즌 투어에서도 조짐이 보였다. 본머스전에서 투어 중 유일한 선발 출전을 기록했는데, 팀 내 가장 돋보이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무엇보다 아르테타가 원하는 방식으로 왼쪽 풀백 역할을 수행했다. 진첸코처럼 중앙으로 좁혀 들어오는 플레이를 하면서도, 수비적인 집중력은 더 뛰어났고, 적극적으로 몸싸움에도 임했다.
유스 시절에는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 뛰었던 루이스 스켈리는 지난 시즌 1군에 합류한 뒤에는 성인 무대에서 요구되는 미드필더 역할의 부담 때문에 왼쪽 풀백으로 포지션을 전환했다.
지난겨울 수비진 부상 위기 속에서 1군에 투입된 루이스 스켈리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이후 꾸준히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2024년 12월부터 리그 15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아르테타의 주전 왼쪽 풀백으로 활약했다. 그의 미래는 정말 밝아 보였다.
이번 시즌 초 벤치에 머물던 어려운 시기에도 적어도 초반에는 투헬이 대표팀에서 루이스 스켈리를 신뢰했다. 그는 9월 대표팀의 안도라전에 선발 출전했고, 10월 라트비아전에도 출전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성인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하고, 3월에는 U-21 대표팀에서 뛰었다. 최근 활약은 투헬에게 고민을 안겨준다. 리그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엄청난 잠재력과 다재다능함을 가진 선수를 월드컵 명단에 포함해야 하는가의 문제다.
최근 경기력을 보면, 루이스 스켈리는 충분히 고려할 만한 가치가 있다. 그의 주변 사람들은 입을 모아 수많은 기대와 주목 속에서도 그의 가장 큰 강점은 여전히 겸손함과 규율이라고 말한다. 지난 2년간의 성장 과정이 보여주듯, 어떤 압박과 기대도 그의 발목을 잡지는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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