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문장 5] 뜨거운 줄 알면서도 뜨거운 불 앞으로 다가가는 이 모순

출처: 여성시대 간접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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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외로운 사람이 불을 켜고 책을 읽는다면 그 시간은 ‘영혼의 시간’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

<아무튼, 메모>_정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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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소설은 그런 변수들을 통제하고 정리해서 만들어낸 이야기잖아요. 그리고 그것이 관계에 대한 문제인지, 과연 어떤 문제인지를 보게 해주죠. 그러니 우리는 직접적인 체험보다 책, 특히 소설을 통한 간접적인 체험으로 삶의 문제를 더욱 예리하게 생각할 계기를 갖게 됩니다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동진 독서법>_이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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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누군가와 잘 지내는 데에 꼭 진심이 필요하지도 않았다. 인간관계를 지탱하는 요소는 그보다 단순하고 명료했다. 관계와 상황에 맞는 예의, 약간의 미소 정도면 누구와도 충분했다. 이것은 거짓이라기보다 또 다른 차원의 진심이었다. 단지 나에겐 상대에게 진심을 내보이고 싶지 않다는 의사가 최상위의 진심이라 그렇다.

<오색 찬란 실패담>_정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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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은 과도하게 찬양된다. 실패는 내밀하게 매장한다. 세속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의 스토리를 과장한다. 대중들은 사이비 교주 찬양하듯 맹신한다. 우리 사회에서 실패는 한없은 부끄러움이요, 죄스러움이다. 그래서 고개를 파묻어야 한다. 대중들은 일시적인 패자에게 손가락질하며 낙인찍는다. 영원히 우리 사회에서 추방하려 든다. 이 책의 출발은 바로 이 지점이다

<실패를 해낸다는 것>_최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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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이삼 주 전까지만 해도 ‘내가 일을 잘하고 있나? 이 CG컷은 잘 나올까? 돈은 얼마나 더 벌어야 하지? 이거 끝나면 뭐 해야 하지?’ 그런 일에 대한 고민이 내 인생의 90퍼센트였는데, 지금은 나 자신에 대한 고민을 그렇게 하고 있잖아. 복수가 잘 나올까, 뭘 먹어야 안 아플까 그런거. 근데 그게 맞는 것 같거든? 인생에서 나에 대한 고민을 80퍼센트는 해야 하는데, 남의 일로 막 90퍼센트씩 쓰고 있었던 게 너무 반성돼. 그래서 낫는다는 가정하에, 지금이 이런 일을 겪기에 적당한 시기인 것 같아.

<명랑한 유언>_구민정, 오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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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대체로 죽은 이들보다 세상에 대해 더 많이 안다고 착각한다. 요컨대 그들의 세계는 무지했고 우리는 그 이후로 많이 발전했다는 것이다.

<악마와 함께 춤을>_크리스타 K.토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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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어떤 교훈도 내 속에서 체험된 후가 아니면 절대 마음으로 들을 수 없다. 뜨거운 줄 알면서도 뜨거운 불 앞으로 다가가는 이 모순, 이 모순 때문에 내 삶은 발전할 것이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우이독경, 사람들은 모두 소의 귀를 가졌다

<모순>_양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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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원 밑의 요정에 대해서만큼 신에 대해서도 불가지론자다.

<만들어진 신>_리처드 도킨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