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빨래 널다 40대 추락사…반복되는 ‘빨래의 비극’ 원인은?

출처: https://naver.me/5SSQJigZ

[앵커]
새벽 시간,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떨어져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불을 널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는데, 반복되는 이불 관련 추락사고의 원인을 이심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경찰은 가족이 남성에게 “이불을 널어 달라”고 부탁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
“실제로 빨래를 털다 그랬는지 그 자체도 (피해 남성) 부인 얘기여서 저희들이 지금 수사중에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전남 광양에서도 40대 여성이 16층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지고, 2017년과 2018년에도 이불을 털던 주민이 추락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특히 빨래와 관련한 추락 사고는 겨울철에 집중됩니다.

김중진 / 대구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겨울이불) 무게에 의해서 이불이 밑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중심이) 베란다 쪽으로 치우치게 되고, 또 힘이 바깥쪽으로 쏠리잖아요.”

전문가들은 빨래를 베란다 너머로 널려고 하지 말고, 실내 건조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합니다.